오늘(25분 지났으나 오늘이라고 하자) 간 곳은 로뎀트리스파이다. 난 저 로뎀트리가 참 입에 붙지 않았다. 

대구에 있는 테르메덴이라는 워터파크가 있는데, 심지어 가본적도 없는 주제에 로뎀트리를 테르메덴이라고 

계속 바꿔 부르기를 어언 3년. 입에 익은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여친님께서 오늘 찜질방을 가기 위해 연가를 쓰셨고, 나도 어제 할 일을 다 마치고 난 터라 둘 다 마음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잊을 만 하면 등장하는 하얀 패딩 조만간 너도 리뷰해주갔어


저곳이 로뎀트리이다. 입구가 골목에 있어 들어가는 길을 찾기가 살짝 어려울 수 있으나, 

요새 네이버 지도 어플이 굉장한 정확도를 자랑한다. 꼭 이용해서 가길 바란다. 

네이버 지도 앱과 돈만 있으면 국내 어디든지 길 잃어버릴 염려는 없다.

내가 내일로 여행을 총 3번 갔다왔는데, 그때마다 길 잃어버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심지어 나는 길치에 방향치이다. 

그래서 한동안 내가 네이버 지도 앱을 찬양하고 다닌 적이 있다. 

만세!!!!!!!! 만만세!!!!!!!


아아, 저것은 엿나무라는 것이다


큰 엿가락 처럼 생긴 저것은 나무이다. 생각보다 누우면 편하다. 모가지를 뒤로 꺾고 있으면 거북목 및 일자목이 치유된다. 

저것이 진정한 의사가 아니겠는가. 아무런 물음도 하지 않고 환자가 저절로 자신의 병을 낫게 하는 것.

거의 무생물계의 화타라고 할 만 하다.



찜질방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수면방. 여성전용 수면방은 위로 올라가야 되었다. 물론 난 들어가지 못했다고 한다.

철컹철컹



레알 참숯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이름이 그렇게 지어졌으므로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저 유리벽 안에는 3개의 이글루찜질하는 곳이 있다. 미온, 중온, 고온이 있었는데, 미온은 문이 아예 열려져 있었고

중온과 고온은 문이 닫혀있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으므로 모자이크는 필요없을 듯 하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저렇게 문이 아예 뜯겨있다. 문이 뜯겨있는 곳은 또 처음이다.온도 조절을 기깔나게 하는구나 싶었다. 

찜질방 안은 뜨거움 >>> 찜질방 밖은 상대적으로 차가움 >>> 찜질방 문이 없음 >>> 

찜질방 내부의 온도와 찜질방 외부의 온도가 섞임 >>> 환상적 온도조절

가히 온도조절의 나라 대한민국이라 할 만 하다.



중온과 고온방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듯 했다. 살짝 들어가봤는데 폰이 곧 폭탄이 될 거 같은 느낌에 얼른 빠져나왔다.

이거 또 박살나면 이제 진짜 사야된다고 ㅅㅂ



고온. 이름부터가 위엄 넘친다. 나 온도 높으니 너 알아서 들어와라는 느낌. 

마치 잘 큰 마이가 원딜 찢어먹는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



토굴이다. 목굴이라 불러야 하겠지만 통상 토굴이라 하니 굳이 목굴이라 부르지 않도록 하겠다. 

저 목굴이 꽤 있다. 대략 12곳 정도? 심지어 안에 불도 켜진다.

우리는 저 중 한 군데를 골라 계란도 까고 노가리도 까고 매실도 까고먹었다.



여친님께서 배가 고프다시고, 마침 점심시간이어서 찜질방 내의 식당을 갔다. 저번에 왔을 때는 김밥이 있었는데 사라진 모양이었다.

아쉬운 대로 치즈라면과 김치볶음밥을 시켰다. 


 

라면에 계란풀고 치즈도 풀었으면 그 맛을 말할 것도 없는 것을 알 것이다. 또한 김치볶음밥도 맛있었다. 

가격 또한 5천원으로 괜찮지 않은가. 라면이 4천원인 것은 분식집 모두가 그러니 넘길 수 있는 부분이다. 

찜질방을 거의 1년만에 오고, 여친님이랑 오랜만에 하루종일 있어서 좋았다. 여친님의 즐거워하는 모습이 아주 예뻤다.

또 이렇게 우리 둘만의 추억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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